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때마다

어떨땐 기쁘고, 평안하고

어떨땐 마냥 수렁에 빠져버린양 괴롭고 힘들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를 또한 만나게 된다

좀 편안하고 행복에 들떠는가 하다가도, 금방 풀이 꺽이고 못마땅하기도 하고.

이게 인생인가? 싶다

행복하고 완벽 한 모습이고 싶어, 쉼없이 찾아헤맸건만

나는 항상 거기에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것 같다

 

나는 요즘

"나"를 느낀다

이제껏은 길들여야 하는 이상적인 "나"를 느끼고 싶어 안달이 난 "나"였다

지금 느끼고 있는 나는 그냥 살아있는 "나"를 만나고 있다

 

근데 허탈하다

편안하기도 하고, 나에 대한 아쉬움에 눈물이 찔끔나기도 한다

그러나 인정하고 나니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원했던 잘난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나"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보다도 잘나고 싶었던 "나"를 도닥이며, "나"를 격려하며

채찍질하지 않고, 위로하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싶다

 

2010년에 만날 " 나"가 기대가 된다

무엇을 못가지고 있나가 아니라 내가 가진게 뭔지 알아가는 한해를 만들어 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