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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사 잘 잘못을 따집니다.

우선 아래의 플래시를 한 번 보고 이야기를 하지요.

보시면서 다음(Next)를 누르셔야 다음으로 진행됩니다.



다 보셨습니까 ?

자 그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사자와 소 둘 중에 누가 잘못했습니까 ?

누구라구요 ?

그둘 둘은 모두 서로가 잘못한게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결과가 생겼을까요 ?

사람들은 뭔가 갈등이 시작되기만 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게 바로 내가 잘했나 잘못했나입니다.

그래서는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잘못했다고 생각되면 주눅들고 움추리고 사과하고 반성하고 일을 마무리하려 하지요.

그런데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는 아주 당당하게 나는 잘못한게 없다, 그런데 왜 이렇게 나를 잘못한 사람 취급하냐, 바로 그런게 잘못이다 라고 주장합니다.

또 그렇게 하라고 교육을 열심히 시킵니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해보고는 잘못했다고 생각될 때에는 반성하고 사과하고, 스스로 생각해볼때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될 때에는 따지고 항의하는 것에는 아주 중요한 오류가 있습니다.

그 오류는 바로 내 판단력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거지요.

바로 내가 내 생각과 행동에 대해 가장 잘 판단하고 가장 분별력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사자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소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성심껏 날고기를 제공했으며 그것이 상대를 위한 최선이라고 판단했지요.

소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풀을 사자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성심껏 싱싱한 풀을 제공했으며 그것이 사자를 위한 최선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력이 가장 정확하며 옳다는 오류가 숨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잘하고 잘 못하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2년여 정도 서울 가정법원에서 협의 이혼을 원하는 분들과 상담을 했습니다.

워낙 단회성 상담이고 이미 굳은 결심을 하고 온 사람들이어서 이혼이라는 생각을 돌려놓는 것은 쉽지도 않지만 그것이 상담의 목표가 아니기에 그것은 차치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만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도록 드는 생각은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으로는 그래도 열심히 했구나 입니다.

그저 자신들이 생각하는 최선을 다했던 거지요.

그래놓고 자신은 최선을 다했는데 상대는 전혀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억울하고 속상해 하더군요.

그들이 상담 시간 내내 자신들이 옳음을 주장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  착찹했습니다.

왜 이렇게 서로들 노력한 사람들이 결국에는 그 노력조차 수포로 돌아가서 결국에는 원수가 되어 헤어지려고 하는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두 사람 모두 내 잘못이라고 하는 부부는 단 한 쌍도 본 적이 없습니다.

단지 두 쌍 정도 중에 어느 한 분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일 뿐 나머지는 모두 자신들이 잘했다고 주장하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잘 잘못은 본인의 잣대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를 가끔 야단치는 것이지만 집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다보면 부모가 집에 들어가도 인사를 제대로 안하더군요.

그래서 어느날 야단을 쳤더니 자기는 인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잘못하지 않았는데 괜히 아버지가 야단을 친다고 입이 댓바람으로 나왔더군요.

그렇지만 인사란 받는 사람이 받지 못했다면 인사를 한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 이지요.

자신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상대도 그렇게 생각할까를 추측해 보십시오.

상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이 없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상대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생각해 봐야 할 것이지요.

물론 가치관이나 신념의 차이 때문에 그러한 차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분명 잘못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가 생각하기에 내가 지금 분명히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생각해 봐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렇지요.

내 생각만이 옳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안중에 없다면 사회 생활을 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잘 잘못을 따지는 것은 이성이 발달하고 이성을 바탕으로 행동하는 서구 문명에서 더 자주 일어나고 있지요.

우리에게는 주관적 사실의 잘 잘못보다는 상대에게 어떻게 보였는지,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가 더 중요하며 사실 보다는 감정을 더 중요하시는 민족이기에 더 그렇습니다.

잘 못한게 없다고 주장하고 싶으십니까 ?

그러면 상대는 어떨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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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10.01
16:44:36 (*.128.16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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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들국화 (린다)

2008.10.02
16:14:47
(*.70.64.165)

상대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전전긍긍하던 나의 모습이군요

밖으로 나오면  나대로 살아지는것같은데(?)
ㅠㅠ

 나는 나로
그러면서도 한가족으로 살아갈수있기를 희망합니다

[레벨:2]빈의자

2008.10.16
14:03:46
(*.34.186.32)
넘 많이 와닿는 글입니다.
장대님의 글은 언제나 마음속 깊이 잠재된부분을 건드려놓는구요.
제 자신을 다시금 들여다봅니다. 감사합니다.

[레벨:2]고사리

2008.10.24
18:32:06
(*.76.78.245)
오늘 아침 1박 2일로 바다 낚시가는 남편 옷을 챙겨주면서 남편을 마구 일방적으로 나무랐던(?) 제 고집이 후회스러웠는데 이 글을 읽으니 더욱 더 남편에게 미안하네요. 자주 들러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레벨:3]보듬이

2008.11.05
21:26:24
(*.130.63.173)
오늘 아침에 남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구...
왜그러냐구 물었더니...
등이 아프다고 하는데 몇 번 두들기고는 이내 그만두는 것이 ....
난 그건 아니지, 바쁘니까 그렇지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장대님의 부모교육 특강
좋은 부모되는 7가지 기술 중에서 내가 상대에게 10이란 사랑을 주었다면
8에서 10은 상대가 받았다고 느껴야 준 것이라고....
상대가 1이라고 느끼는 것은 자신의 기준대로 줬기 때문에
상대는 느끼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상대가 원하는 사랑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랑에게
내가 미안하네, 나는 준다고 줬는데
자기가 그렇게 느끼지 못하니까....
하면서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사자와 소의 모습속에서 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결심하게 되네요.
내 기준이 아닌 상대의 기준을 보자고.....
감사합니다.

[레벨:2]ok

2008.11.06
09:55:32
(*.240.63.226)
 오늘 아침에도 점점 고집만 세지고 화만내는 아이를 보며 나의 모습이 저런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의 잘못만 따지고 든것 같아요.

[레벨:5]자~유

2008.11.09
17:10:08
(*.32.45.5)
나의 편협한 마음으로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들에게
억지를 부린 건 아닌가..... 돌아보게 되네요.
내 방식만이 옳고 합당하다고 생각하며 그방식대로 살아주길 원했던
저의 모습들이 살짝 부끄러워집니다.
사랑은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어렴풋이 알면서도
또 내 마음대로 주면서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을
순간순간 보게됩니다.   어렴풋이 알아서인가요.....
온전히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때까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나아가야겠지요.
그것이 인생...... 이지 않을까 생각하니 내가 부린 오기와 편협함에
조금은 덜 미안하고 앞으로 조금씩 더 잘 되리라는 희망이 생기는 듯 합니다.

[레벨:3]평온

2009.01.02
16:28:26
(*.42.212.71)
갈등이 있을시 내가 잘못했나 잘못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잘못했다고 판단되면 주눅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왜, 이렇게 잘못한 사람 취급하느냐며 당당히 주장까지는 못했어도 섭섭한 감정으로 상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상대를 마음에서 멀리 했었던 것 같습니다.
소와 사자 이야기, 그리고 장대님의 글이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돌아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스스로 변화가 되어야 할텐데 마음만큼 변화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노력하다보면 조금씩이나마 상대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눈 하나가 생겨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이 순간 해 봅니다.

[레벨:2]강물

2009.01.29
08:38:12
(*.111.72.252)
공감하기를 생활속에서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아 고민인데...장대님의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 가슴으로 느껴봅니다. 아~ 나는 내 입장에서만 최선을 다했을 뿐이었구나...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저의 행동을 살펴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도록...노력하고 또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벨:2]리베로..

2009.03.12
09:22:46
(*.78.108.59)
어제는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가 하지 말과 행동으로 인한 것들로 서로를 오해하고..

마음 아파하고.. 결국.. 내 안에 내가 갇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음악을 듣는 순간 영화 한 장면과...

끝도 없이 밀려오는 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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